2019년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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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내 이야기


취업으로 시작해서 취업으로 끝난 한 해.

어느 순간부터 항상 취업을 하기 위한 개발을 해서 재미가 없었던 한 해.

좀 더 단순하게 개발을 했으면 좋았을 한 해.

스스로 너무나 긴장되고, 무서웠고, 항상 가슴에 초조함이 가득했지만, 막상 한 해가 끝나가니 자신의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깨달은 그런 한 해.

취업 준비 그리고 입사 그리고 퇴사.


올해 1월 1일에 올해는 취업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력서를 계속 썼고, 면접 준비 등등, 1분기는 정말 한순간이었고, 올해를 회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들은 이때의 기억들 이었다. 탈락, 합격, 탈락, 합격… 떨어졌을 때 자신에게 너무 아쉬웠고, 다음엔 반드시 붙는다는 마음으로 취업 준비를 했었다.

합격한 회사도 몇 군데 있었지만, 아직 스스로 어떤 회사를 원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에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이 없는 회사나, 프론트엔드 개발팀이 없는 회사에는 가지 않았다.

그렇게 취업 준비를 하다 스포츠 데이터를 다루는 L 사와 운송업을 하는 M 사에 동시에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두 회사 모두 프론트엔드 개발팀이 있었고, 비지니스 모델이 있는 회사였는데, L 사를 먼저 합격 하였고 M 사는 면접 합격 연락을 주기로 한 주에 연락을 주지 않아 탈락한 줄 알고 L사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였다. 사인을 한 다음 주에 M 사에서 최종 면접에 대한 연락이 왔었으나, 당시 수습 기간에 대한 의미를 알고는 있었지만 L 사의 계약서에 먼저 사인을 하였기에 M사에 대한 면접을 취소하였다.

L 사에 입사한 후 일을 시작했는데, 1달 일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한 이유는 면접 당시 들었던 근무 환경과 실제 근무 환경에 차이가 심했으며, 받은 티켓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위해 Stage에 개발 산출물을 배포하였는데 직후에 다른 팀 팀장과 개발자에게 들은 폭언 욕설이 결정적이었고 결국, 퇴사하게 되었다.

또 다시 취업 준비 그리고 취업.


퇴사하고 바로 취업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듣고 싶었던 강의를 듣고 리액트 훅스를 공부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회사를 5월에 나왔는데 정신 차려 보니까 8월이었다. 이력서를 다시 쓰고 공부한 리액트 훅스로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고 알고리즘 사이트에서 문제를 풀다 보니 8월은 금방 지나갔다. 중간에 스터디를 같이했던 개발자분이 이력서를 달라고 하셔서 이력서를 제출 했었는데 면접 진행 후 탈락 했었다.

당시에는 이 회사에 프론트엔드 팀이 없었기에 탈락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취업 준비를 확실히 하자라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취업 준비를 하면서 9월이 되었고, 이 시기에 열린 JSConf 2019에 참석하고 집에 가는 길에 다니는 개발자 분이 저녁이나 같이 먹자면서 연락이 왔다. 면접을 떨어지고 나서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은 분이었는데 왜 떨어졌는지 알려준다 해서 회사를 찾아가게 되었다.

당시에 나와 같이 면접을 진행 중이던 다른 개발자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면접을 진행하였고, 그분이 대표님의 마음에 더 들어서 내가 떨어졌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때 합격하신 분이 다른 회사로 취업했다고 회사에 오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회사로 입사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시 오랜 취업 준비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를 겪고 있던 나는 바로 취업하게 되었다.

새로운 직장 생활 그리고 현재.


현 직장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한 번도 입사한 적 없는 스프링 백엔드 개발자 3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이었고, 나는 이 팀에 처음 합류한 프론트엔드 개발자였다.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이 구축이 안된, 스프링 프로젝트의 JSP에 Jquery 대신 Vue.js를 스크립트 태그로 넣어 만드는 View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입사하자마자 다음 날 부터 티켓을 받아서 개발을 진행한 것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고, 실전 스타트업!! 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이 구축되지 않은 환경에서 라우팅 처리나 전역 상태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페이지의 컴포넌트 동작 로직에만 집중해서 개발 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재미있었으나,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스스로 가장 잘한 일.


올해 스스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스터디와 블로그, 세미나 참석, 커뮤니티 활동인 것 같다.

올해는 매주 주말 아침마다 진행되는 Sat10AM 스터디와 Post a Week 라는 블로그 포스트 모임을 꾸준히 진행하였고, 노마드코더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소중한 만남들은 정말 나의 피와 살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스터디 덕에 작년과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 될 성장을 하였고, 스터디에 참여하는 개발자분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 스터디에서 시작한 블로그 포스팅 모임은 비록 꾸준히 글을 작성하는 습관은 아직 가지지 못하였지만 모임이 진행될 땐, 개발에 관련된 글을 잘 쓰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 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개발자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이 도움들을 통해 내가 개발자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런 활동들을 통해 올해 내가 이룬 가장 큰 발전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깨달은 것이다. 당장 올해가 시작할 때만 해도, 나는 생각이 짧은 수동적인 인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극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마무리


항상 내년 계획을 커다란 목표를 세워서 제대로 달성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내년 목표는 단순하게 계획했다.

  • 매달 4개의 블로그 포스팅하기.
  • 매달 책 1권 읽기.
  • 꾸준한 스터디 활동.

스스로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타입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좀 더 단단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올 한 해 가장 도움 된 활동들을 습관화시키자는 것이 목표다. 한발 한발 확실하게 걸어가면서 도움받은 것들의 일부분이라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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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blog by Yesdoing. I write words and code to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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